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"노동자의 최소 생활안전망인 노동복지기금 조성 반드시 실현"

입력 2022-10-27 16:29   수정 2022-10-27 16:30

“취임 당시 ‘더 잘사는 동구’를 만들어 장기 불황으로 힘들어하는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결심했습니다. 앞으로 좀 더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며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.”

김종훈 울산 동구청장(사진)은 민선 8기 9대 구청장 구정 방향과 관련, “‘노동복지기금 조성’은 노동자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등 최소한의 생활안전망 구축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”며 “반드시 실현할 것”이라고 밝혔다.

국내 제1 조선업 도시 동구는 조선업 불황을 완전히 극복하고 노동자 여성 장애인 노인 등 계층과 상관없이 지역주민 누구나 잘사는 동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구정 목표를 ‘더 잘사는 동구’로 정했다.

5대 구정 방침으로 △노동의 가치를 중시하는 존중도시 △교육과 청년에 투자하는 미래도시 △주민의 힘으로 성장하는 자치도시 △모두가 행복한 복지환경 공존도시 △또다시 오고픈 문화관광 풍요도시 조성 등에 나서기로 했다.

▷노동복지기금 조성사업 진행 상황은.

“‘더 잘사는 동구’를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노동자 도시 동구에 꼭 필요한 노동복지기금 조성을 1호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.

경기침체 등에 따른 대규모 실직 발생 시 노동자의 긴급생활안정자금, 주거·의료비 및 복지증진 등 최소한의 생활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사용하는 기금입니다.

동구는 이 기금을 활용해 조선업 일손 부족과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대기업과 중소협력업체 노동자 간 상대적인 복지 격차를 메움으로써 조선업 노동자 유입 및 인구 감소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

앞으로 4년간 매년 25억원씩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, 지역 대기업과 노조, 울산시, 정부 등으로부터 출연받아 총 300억원 규모로 기금을 조성한다는 목표입니다.”

▷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산업물류단지 유치 계획은.

“동구는 전체 면적(36.07㎢) 대비 개발제한구역 면적(12.86㎢)이 35%를 차지하고 있어 도시 성장에 큰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. 일명 ‘남목고개’로 불리는 서부동 일원은 인근에 대기업이 자리잡고 있어 개발제한구역 해제 시 산업·물류단지 및 주거·지원시설 유치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”

▷관광 해양특구 조성 및 리조트 유치 계획은.

“동구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고늘지구에서 방어진항에 이르는 관광 해양특구 조성 및 관광지 지정에 나서고 있습니다.

이 사업은 일산해수욕장·대왕암공원·슬도·방어진항·고늘지구 등을 한 권역으로 묶어 관광 해양특구로 지정하는 것으로,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에 대한 특례 및 혜택 지원이 가능해져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개발 사업을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습니다. 늦어도 2026년까지 관광 해양특구 지정을 마칠 계획입니다. 대왕암공원 일부 지역 등을 관광지로 지정해 대규모 숙박시설 및 편의시설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. 대왕암공원 전체 93만㎡ 중 23만㎡ 정도를 공원에서 제척한 뒤 관광지로 지정해 숙박시설(리조트), 관광 휴양·편의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.”

▷염포산터널 통행료 전면 무료화 계획은.

“울산시가 지난 6일자로 ‘염포산터널 통행료 지원 조례안’을 입법예고함에 따라 동구 주민의 숙원인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가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기대합니다.

울산시와 동구청은 지난 4월 울산시가 80%, 동구가 20%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동구 주민에 한해 염포산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하기로 했으나 동구 내 사업장, 학교 등을 다니는 타지역 주민들에게는 상대적 차별이 될 수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.

이에 따라 동구는 민선 9대 출범 이후 울산에서 유일한 유료 터널인 염포산터널을 전면 무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울산시에 전달했고, 김두겸 울산시장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.”

울산=하인식 기자 hais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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